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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Reason

구름처럼붉은 2004. 6. 22. 15:25

포스트 모던니즘에서 복음 증거는 명백히 반사회적(?)인 행동이다.

항상 내 마음 가운데에 갈등이 있다.

그들을 구원할 단 하나의 이름이라 믿고 있는 예수를 증거하는 것과

내 것을 무작정 강요하지 않겠다는 나의 알량한 포스트 모던적인 배려.


선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을 구원할 이름이 예수라 나는 확신하지만.

내가 믿고 있는 신앙의 틀 그대로 그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말 전달 놀이를 해 본 적이 있다.

같은 말을 전달하는 데도 8명의 한 줄의 끝으로 전달되면 전혀 다른 말로 바뀌어 있었고 재미있어서 웃으며 수업했던 기억이 있다.

하물며 신의 언어를 인간의 말로 쓴 성경과 그것을 해석하여 교리를 만든 교회.

그 성경까지 번역된 것으로 보고 있는 우리들.

그 교리란 것은, 누구에게나 적용할 만큼 절대적인 것일까.

-내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초등학생과 같은 전달과정의 오류를 가졌다기 보단, 이해력의 한계라 말하고 싶다.-


선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내 믿음의 한 친구는 내게 말한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라"고.


젊은 탓일까. 아니면 아직 철이 덜 든 탓일까.

아직은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고도 싶다.


나의 독선과 편견으로 인해, 구원의 복음이 파괴와 분쟁의 것이 될까 나는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초청한다.

우리의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라고.

와서 나의 생명과도 같은 예수를, 참 예수를 만나 보라고.


예수 외에 세상에 아무런 희망이 없음을 날마다 절감하기 때문에.